판타지 라이프 i: 빙글빙글 용과 시간을 훔치는 소녀

80점 / XSX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게임성 ★★★★☆ 편의성 ★★★★★ 난이도 ★★★★☆ 최적화 ★★★★★ 즐거움 ★★★★★ 접근성 ★★★★★ 길찾기 ★★★☆☆

길찾기 추가 가감산점: 0점 그냥 주고 싶어서: 0점

레벨 5가 웬일로 한국어화를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게임 마음에 든다. 게임 분위기가 닌텐도스러워서 엑박판으로 하고 있는데도 스위치로 게임하는 느낌일 정도다.

게임의 유일한 단점이 카메라 시점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지옥의 카메라 시점 훈련 게임 <헤비레인> 엔딩을 본 사람이니까.

맵에 목적지를 좀 더 잘 표시해주면 좋겠다. 친절하긴 한데 전체 맵을 계속 열어봐야 하고 맵을 열 때마다 확대 비율이 초기화돼서 좀 번거롭다. (게임 스타일에 따라서 자주 안 열어볼 수도 있음)

장비 자동 착용은 선택되어있는 라이프에만 적용돼서 장비가 하나 바뀌면 라이프를 변경할 때마다 채워줘야 한다. 편한데 불편해…

전체적으로 유치한데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잘 만들었다. 생활 파트에서는 동숲 느낌이고 메인 파트는 ‘레벨5 느낌’이다. 모든 라이프를 완벽하게 마스터할 필요는 없지만 소소한 성취감들을 주고 평화롭다. 근데 좀 귀찮긴 해… 그래서 파고들 사람은 파고들고 아니면 적당히 해도 괜찮다.

여러 생활 레벨을 올리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이걸 올리지 않으면 쉽게쉽게 메인 진행이 안 된다. 동숲 하는 사람처럼 그냥 여기 산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하면 즐기기에 문제없는데 일단 스토리 진행부터 하고 싶어지면 제작이랑 채집이 노가다로 느껴진다.

아틀러스식 길찾기 퍼즐도 나온다. 14시간쯤 진행했고 메인 스토리에 X 표시로 길 찾는 게 나오길래 여기까지만 하기로.

좋은 게임이 서 말이어도 길찾기가 없어야 보배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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