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오브 요테이
100점 / PS5
비주얼 끝내주는 건 다 알고 있을 테고 접근성 등등 옵션들도 마음에 든다. 배경이랑 연출들 와아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음악의 분위기들이 상황과 너무 잘 어울린다. 같은 음악을 출퇴근할 때 들으면 이런 느낌을 못 받겠지. 특히 후반에 정말 적절하게 흘러나온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알차고 깔끔한 오픈월드 잘 만들어놨다. 빠른이동이 너무 잘 되어있는데다가 경치도 아름다워서 이동 스트레스가 전혀 없고 목적지를 설정했을 때 인도의 바람을 항상 불게 할 수도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든다. 다른 게임들에서 길찾기로 고통받았던 것들을 이 게임이 전부 보상해 준다. 보물 하나를 찾게 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공을 들여서 맵을 만들어놨나 싶은데 호포웨나 어크 발할라처럼 더러운 퍼즐을 쓰지 않고 엄청 깔끔하다. 정말 마음에 든다. 버릴 것 하나 없이 구석구석 재미있어서 천천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다. 게임 진짜 잘 만들었다. 전작에서는 적의 무기 상성에 맞는 무기를 들면 효과가 눈에 확 띄어서 바꾸는 맛이 있었는데 이번 작은 이걸 덜 신경 쓰면서 싸워도 된다. 하지만 신경 써도 된다. 그게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도 복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메시지들을 준다. 너희들 말도 맞지만 나는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 용서는 없다. 이 복수는 복수로 끝낸다.
전작도 대단했는데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많이 발전했고 볼륨도 스토리상 두 배 정도 되는 느낌이다. 2025년에 내가 만점을 준 게임이 세 개밖에 없는데(2019년부터 지금까지 1년에 만점을 준 게임이 이렇게 적었던 적이 없음) 이 게임이 그 세 개보다 재미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끝내주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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