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사무라이 렘넌트
88점 / PS5
이럴 수가 초반 해본 결과 전작을 전혀 안 해봐도 아무 상관 없다. 나는 무엇 때문에 전작들을 하느라 소중한 시간들을 즐겁지 못하게 보냈던가… 아무튼 이제서야 좀 할만한 게임이 되었다. 엑스텔라랑 엑스텔라 링크가 영 재미 없길래 이번에도 실패인가 했는데 재미있다. 전투 시스템이나 타격감은 좀 별로인데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공격이 안 통하는 강적은 파란 빛의 빈틈일 때 공격해야 한다고만 나오고 그 빈틈은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회피랑 공격 뿐인데 아니 가드나 패링을 하게 해주든지…? 가드랑 패링이 없는 게 정말 이해가 안 가지만 세상 모든 일을 다 이해하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니 그냥 하자. 아니 여기서 패링 하나만 넣어도 훨씬 재미있을 텐데 왜 안 만들었을까?
대충 해도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친절하다. 길 안내도 좋고 목적지들도 잘 알려준다. 편의성 밥 말아 먹고 국 끓여 먹은 게임들이 수두룩한데 이 게임 친절해서 진짜 마음에 든다. 다들 이렇게 좀 만들어 제발…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은데 스토리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두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비록 타격감이 별로인 게임이지만 그래도 캐릭터마다 나름 다른 손맛들이 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Last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