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오버로드
100점 / XSX
옥토패스 트래블러와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의 필드 이동 느낌과 도트 분위기인데 도트가 아닌 부드러움, 13기병과 오딘스피어급의 캐릭터성과 스토리, 파엠 시리즈의 친밀도와 그 이상의 클래스, SRPG를 닮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은 전략대로 진행되는 계획대로의 턴제 자동 전투.
아 이 게임 제대로다. 바닐라웨어가 바닐라웨어 했다.
캐릭터 5억명 서로서로의 친밀도 작업을 위해 식사만 몇 시간 동안 했다. 만약 식사 없이 친밀도를 올리려면 파엠처럼 그냥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같은 파티에서 전투를 해야 오른다.
모든 마을에 수비병을 세워두려는 욕심에 용병 고용을 계속 하다가는 결국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귀찮아진다. 수비병은 마을을 해방할 때 배치된 지역의 자원을 수집하므로 상황에 따라 기존 수비병을 빼다가 현재 진행중인 구역의 마을에 배치하면 된다.
부대는 열 개를 만들 수 있는데 모든 부대에 힐러가 하나씩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모자라는 힐러는 용병을 구했었는데 잘 조합하면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괜찮고 네임드 동료는 계속 들어오니 2회차 할 때는 용병 하나도 없이 해야겠다. 전체 플레이 타임은 60시간 이상이었는데 약 40시간 정도 플레이 하고 모든 용병을 해고했다. 엔딩을 보면 60명 가까이 되는 모든 캐릭터의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회사에 있어도 자꾸 작전이 생각났다. 출격 인원 50명의 작전을 하나하나 설정해주고 작전대로 잘 흘러가는지 보는 게 너무 재미있다. 게임 진짜 잘 만들었다.
이 게임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지휘관이나 관리자 성향의 사람에게 정말 최고의 게임이다.
Last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