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100점 / PS4 & PS5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게임성 ★★★★★ 편의성 ★★★★★ 난이도 ★★★★★ 최적화 ★★★★★ 즐거움 ★★★★★ 접근성 ★★★★★ 길찾기 ★★★★★

길찾기 추가 가감산점: 0점 그냥 주고 싶어서: 0점

시작부터 설정에서 감탄했다. 이렇게 많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니 게임 시작하기 전에 설정만 20분 넘게 했다. 내 최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이런 옵션들 사랑합니다... 네비게이션 도우미, 이동 도우미, 추락 방지, 호흡 무한, 퍼즐 건너뛰기 옵션 등등등등등...

천하의 길치에 길퍼즐치로서 지금까지 길찾기나 퍼즐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없는 게임은 처음이다. 접근성 옵션 덕분인데 제일 맘에 드는건 L3 누를때마다 가야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다. 덕분에 마음놓고 여기저기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다시 L3 눌러서 찾아가면 되니까.

길찾기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지 긴장감이 없다는게 아니다. 진행하는 내내 어디서 뭐가 나올지 뭐가 나를 공격할지 계속 긴장하게 된다. (이건 1에서도 그랬음) 자원이 굉장히 소중한 게임이라서 파밍을 게을리 할 수 없으니 위쳐센스(스캔) 많이 쓰는데 적스캔이랑 템스캔 버튼 통합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쉽다.

엘리는 이제 기본 칼로 클리커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엘리 모션 대박 너무 멋있어졌고 잘컸다 엘리야 ㅠㅠ 장전만 해도 이게 총알을 장전한건지 간지를 장전한건지 칼질을 해도 팔 각이 그냥 초ㅑ 초ㅑ 어후 멋있어 ㅠㅠ 특히 작업대에서 무기 정비할 때 디테일이 너무 멋있었다.

진행하다 보면 금고가 종종 있는데 보통은 근처에서 간단하게 단서를 찾을 수 있고 금고번호 검색하면 올라와있는 글들도 있다. 근데 이게 다 귀찮다면 금고 다이얼 하나씩 돌리다 보면 소리가 미세하게 다른 번호가 있는데 그게 맞는 번호다. 보상이 쏠쏠하니 금고 만나면 꼭 열어보는걸 추천.

출시 전 인터뷰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 명 더 있다고 했었는데, 비중이 적지 않아서 만약 하루에 조금씩만 플레이 하게 된다면 엘리를 못보는 날도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가 한 행동의 상대쪽에서도 몰입할 수 있게 해줘서 양쪽 입장을 모두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 그래서 엘리의 행동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런 방법을 쓸줄이야. 나와 엘리는 계속 힘든 선택과 행동들을 해야만 한다. 입만 열면 스포 될 내용이라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초반부터 충격적인 스토리는 계속됐고 엘리의 커지는 증오를 나도 느낄 수 있었다. 다 죽여버릴거야..

엔딩이 너무 슬펐고 엘리의 선택을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엘리의 일지를 꼼꼼하게 읽어보면 엘리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고 쪽지들은 현재 상황의 배경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뭐 안 읽어봐도 아무 문제 없지만 이런 디테일들이 더해져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몰입이 너무 잘 돼도 문제인게 진행하면서 감정소모가 굉장히 심하다. 그래서 쉬엄쉬엄 했다.

스포 없이 후기 쓰려니 힘들다.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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