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100점 / NSW
도트랑 분위기가 예쁘다. SRPG니까 느긋하게 한턴한턴 하면 되는데 재미있다. SRPG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쨌든 좋아하게 만들어놨다.
캐릭터 일러들도 예쁜데 인게임 도트와 분명 같은 사람이면서 암튼 저건 저거고 이건 이거다. 같은 사람인데 다른 사람이고 같은 사람이야... 양쪽 다 마음에 드니까 넘어가자.
게임은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투, RPG 파트가 있다.
RPG 파트는 맵을 탐색하면서 템줍, 대화, 전투에 활용할 장치 확인 등을 하는 파트인데 만약 내가 게임에 길찾기를 넣는 악당이라면 여기에 넣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도 길찾기는 전혀 없었다. 나라가 세 개인데 가문들도 많고 인물들도 계속 나와서 애들 소속이나 이름들은 내년쯤 외워질 것 같았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귀에 익었다.
스토리 선택지를 동료들의 투표로 결정하게 되는데 설득 할 수도 있고 결과를 투표로 확인한다는 게 특이하다. 한 번 투표로 결정되고 나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 하여튼 어딜 가나 투표가 중요하다. 하다 보면 로젤마을에서 열쇠를 찾는 스토리가 있는데 못 찾으면 게임오버다. (중요) 찾는 방법은 촌장 > 베네딕트 > 프레데리카 순서대로 대화를 하자. (중요)
전투는 해봤던 SRPG 중에서 제일 재미있다. 귀한 장르이기도 한데 캐릭터마다 특징이 이렇게 뚜렷하면서 재미있는 SRPG는 더 귀하다.
선택지 투표에 따라 분기가 계속 갈리고 진엔딩 루트들이 따로 있는데 나는 그냥 동료들 생각도 들어보고 내가 결정한 대로 진행했다. 반대 의견 동료들 설득해서 투표 하고 결과 확인하는 재미 크으으... 선택 안 했던 분기들로 가면서 육성 안 했던 동료들 키워보는 재미로 다회차 하기 좋게 생겼다. 패키지로 샀으니 엔딩 보면 팔 것이지만 나중에 게임패스에 들어오면 다회차 해야겠다.
굳이ㅣㅣㅣㅣㅣ 또 옥토패스랑 비교를 하자면 음악은 옥토패스가 훨씬 좋았는데 그 외의 모든 것은 이 게임이 더 좋다. 잘 만들었어... 같은 제작진이 다음 작을 내면 또 사서 할 것 같다.
스토리가 진짜 재밌는데 더 마음에 드는 건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루트를 다 할 수도 있고. 신념대로 행동해서 98% 마음에 드는 엔딩을 봤고 눈물 줄줄...
좋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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