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스타 워즈: 스카이워커 사가
70점 / XSX
레고 관심 없음. 스타워즈 안 봤음. 도전.
에피소드 플레이 순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원작 영화 본 사람들이 456 / 123 / 789 순서를 많이들 추천하길래 그렇게 했다.
게임은 친절하고 길찾기로 접을 일은 없다. 무슨 레고 그래픽이 이렇게 좋아..? 접근성 옵션에 가야할 길을 계속 알려주는게 있는데 덕분에 길 가다가 마음놓고 딴짓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레고든 스타워즈든 둘 중 하나라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좋은 게임일 것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스타워즈 스토리는 모른다더니 원작을 안 본 사람이라 스토리가 많이 압축되어 있다는 느낌이고, 특히 이 세계관에서 쓰이는 고유명사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제다이, 파일럿, 제국, 얼데란.. 그게 다 뭔데..
나는 드래곤볼 원작을 안 봤고, 카카로트 게임으로 드래곤볼 스토리를 봤는데 전혀 진입장벽이 없었다. 뭐 스타워즈도 대서사시일테니 이 게임도 그러려니 하고 보면 될 정도긴 하다.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플레이할 수 있다. 원작을 안 보고 게임으로 스토리 입문하는 사람 입장에서 드래곤볼 카카로트를 생각하면 좀 비교가 된다는 소리. 아무튼 이 게임으로 스타워즈 스토리를 알아보려던 것은 하룻밤의 꿈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전연령(10세 이상) 대상의 아기자기함과 편의성, 게임성, 재미가 좋아서 그냥 해도 재미있기는 했다. 중반까지는. 스토리가 전혀 이해 안 되니 진행할수록 점점 지루해졌다. 뭔 소리들이여 나도 좀 껴줘 이 양반들아...
결국 중반 이후부터 지루함이 쌓이다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퍼즐 때문에 접었고 그만 해도 될 것 같다. 광선검 좋네... 출근할 때 가져가면 대표를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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